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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반도체·디스플레이 악재에 영업이익 반토막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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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오늘(5일) 오전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60% 넘게 하락했는데요. 삼성이 미리 실적 부진을 예고하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더 낮은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은아 기자.

앵커1>
먼저 1분기 실적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0.36%나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4분기엔 38.6% 급락해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42.59% 더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6년 3분기(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4.13%,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12.27%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이번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실적 부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어제(4일)까지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53조 3,65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7조 1,016억 원입니다.

실적 전망치를 더 끌어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낮은 성적표를 내놓은 겁니다.


앵커2>
이미 실적 부진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내놓은 셈인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아직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사전 공시를 통해서도 언급했듯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업황 부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을 이끌었던 서버용 D램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올해 3월 말 4.56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월(9.1달러)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7조7,700억원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겁니다.

게다가 디스플레이 부문은 6,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꾸준히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려왔는데, 적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소비자가전 부문은 3,900억원대의 무난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이고, 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S10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상승한 2조5,000억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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