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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면허 받자마자 대표 변경 추진 논란…신규 LCC 뜨기도 전에 잇단 '내홍'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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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국내 저비용항공(LCC)업계에 3개 사업자가 추가 진입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는데요. 그런데 신규 사업자들이 면허를 받자마자 내홍에 휘말렸습니다. 대표 변경을 추진하는가 하면 각종 송사에 휘말리는 등 벌써부터 잇단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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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로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한 청주공항 기점의 에어로케이항공.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최근 정부에 대표이사 변경을 요청했다가 좌절됐습니다.

현 강병호 대표 체제에서 최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지분율 40%) 이민주 대표 측 인사로 대표 변경을 추진한 겁니다.

이를 두고 사내에서는 아무리 최대주주라지만 4년간 면허 발급을 위해 힘쓴 대표를 바로 교체하려 했단 점에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꺾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면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특정한 사유 없이 대표가 바뀌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려 표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면허 심사에서 대표자의 적격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은 만큼 애초 제시했던 사업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면허받자마자 사업계획 바꿔도 된다라고 한다면 기존 심사는 대체 뭐냐 과연 제대로 한 것이냐 이런 불필요한 오해를 걱정한 게 아닌가.]

또 다른 신규 항공사업자 플라이강원은 두 건의 송사에 동시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앞서 두 차례 면허 획득에 실패했는데, 사업 준비과정에서 고용했던 자문역과 임금 문제를 마무리짓지 않고 계약을 종료하면서 수 억원 대 수임료 청구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계약을 해지한 승무원으로부터 급여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승무원이 제기한 소송의 경우 최근 임금을 지급하고 소송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습니다.

11일 플라이강원을 시작으로 잇달아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하며 본격적으로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신규 항공사업자들.

몇 번의 고배 끝에 겨우 면허를 받은 기쁨도 잠시 비행기가 뜨기도 전에 내홍에 휘말리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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