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드스타렉스·벤츠 A클래스 등 6만2500대 리콜 실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19개 차종 6만2,5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의 그랜드스타렉스 5만4,161대와 벤츠 4,596대, 아우디 3,437대, 포르쉐 191대 등이다.

우선 현대차의 그랜드스타렉스 왜건 5만4,161대는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최고속도제한장치의 속도 기준을 위반했다.

이 차량 최고속도제한장치의 최고속도는 시속 110km를 초과해 자동차기준규칙 제54조를 위반했다. 이에 국토부는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안전기준 위반 사실을 차주들에게 통지하고, 12일부터 ECU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속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벤츠의 A200 등 4,596대는 뒷면안개등 반사판의 광도가 기준치(300cd)를 초과했다. 또 2018년 2월 제작된 AMG C 1대는 트렁크 내 견인고리 등 일부 부품이 장착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들에 대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벤츠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벤츠 GLA 220 등 29대는 파노라믹 선루프의 접착제가 제대로 도포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할 경우 점화장치가 손상될 수 있고, 윈도우 에어백이 의도대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의 A3 40 TFSI 등 2,756대는 2열 중앙좌석의 머리지지대 고정핀이 탈락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위험성이 발견됐다.

A6 50 TFSI qu. 등 681대는 엔진 흡기구 연료 분사 기능을 하는 저압 연료레일의 접합 불량으로 미세 누유가 발생해 화재 발생 위험성이 확인됐다.

포르쉐의 파나메라 130대와 카이엔 38대는 게이트웨이 컨트롤 유닛의 내부회로에 정확한 납땜이 이뤄지지 않아 다른 컨트롤 유닛과의 정상적인 통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포르쉐의 911 5대와 718 박스터 19대는 사이드 에어백 센서의 너트가 조임 토크로 조립되지 않아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리콜을 진행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