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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퇴짜 맞은 상암 롯데몰 개발안…롯데 "서울시 시행의지 있나?"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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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며 롯데가 서울시에서 사들인 부지가 6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주변 상인 등과의 상생 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롯데의 개발계획안을 4차례나 퇴짜를 놓은 건데요. 롯데는 서울시가 계속 인허가를 해주지 않을 거면 차라리 부지를 되사가라며 초강수를 뒀습니다. 김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DMC역 인근에 위치한 2만644제곱미터 규모의 부지.

지난 2013년 롯데가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며 서울시에게 1972억원을 주고 사들였는데, 6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주변 상인과의 상생 방안이 미흡하다며 개발 계획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서울시가 사업 인허가를 내주지 않을 거면 차라리 판 땅을 도로 사가라고 초강수를 뒀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 : 진행이 안 된다면 저희가 땅을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잖아요. 그 이후에는 환매 등 다양한 과정에 대해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이렇게 저희가 공문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답변이) 안 왔죠.]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롯데가 마포구청을 통해 세부개발계획안을 제출했고 이 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3번이나 보류됐습니다.

이후 롯데가 제출한 수정안이 지난해 6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아예 부결됐습니다.

4차례나 퇴짜를 맞은 겁니다.

서울시의 입장은 일단 세부 계획안을 다시 제출하라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에서 공문을 받은 건 맞지만, 사전적으로 서울시가 사업을 해준다, 안 해준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롯데가 다시 계획안을 가져오면 심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는 답답하단 입장입니다.

서울시가 요구한 상생안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과연 시가 사업을 시행할 의지가 있는지 반문합니다.

서울시와 롯데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주변에 제대로 된 상업시설 하나 없는 인근 주민들만 6년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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