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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하늘길' 누가 접수할까…발표 열흘 앞두고 안테나 세우는 항공업계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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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의 하늘길을 오갈 수 있는 '중국 운수권' 선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몇 년 간 먹을거리를 책임질 황금 노선을 누가 얼마만큼 가져가게 될지 항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 하늘길을 주 70회 가량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까우면서 수요가 많은 중국은 다른 노선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최대 2배에 이를 만큼 황금 노선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다음 달 2일 중국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항공사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독점했던 구조를 깨고 경쟁 입찰에 부친 만큼 저비용항공사(LCC)에도 기회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신규 진입 항공사에 기존 항공사가 운항한 중국 노선의 절반을 우선 분배한 뒤, 나머지 절반과 새로 추가된 70회에 대해 평가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분할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 : 정량평가에선 항공사고 건수 등 안전 관련해서 점수들이 들어가게 되고 정성평가에선 사회적 기여도라든지 운임계획 같은 것들 반영이 되겠습니다.]

모든 LCC가 중국 운수권 신청을 한 가운데 제주항공은 벌써부터 수혜 1순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무 사정이 건실하고 기재 여력이 충분해 정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티웨이, 이스타항공은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 최소 한 구간 이상 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신규 취항'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는 2월 몽골, 싱가폴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된 데 이어 중국 운수권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도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매출 중 중국의 비중은 17%, 미주, 동남아에 이어 중국 시장 집중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운수권 배분에는 재무건전성 평가가 포함되는데, 부채비율이 649%에 이르는 만큼 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몇 년 간 먹을거리를 책임질 황금 노선을 누가 얼마나 가져가게 될지, 관심은 던져진 주사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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