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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주총 4월로 미뤄진다…금융위 '슈퍼 주총데이' 폐지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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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500곳이 넘는 기업이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슈퍼 주총데이'가 이어졌는데요. 주총이 한날로 집중되면서 주주가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주총 날짜를 분산해 3월에 열리는 '벚꽃 주총' 대신 5월 '장미 주총'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제도를 대폭 개선합니다.

매년 3월에는 특정일마다 기업 주총이 몰렸고, 지난달에도 전체 2,000여개 기업 가운데 1,800여곳이 한 주에 주총을 개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에 주총 분산 개최를 의무화하고 특정일에 주총을 열 수 있는 기업 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훈 /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 노력을 했습니다만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런 특정일, 특정주간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업의 수를 정하고, 선착순으로 배분하는 문제까지도 저희가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대만의 경우 주총 예정일을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하루 최대 100곳의 주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주총 날짜를 제한하는 것 외에도 전체 주총 내용과 일정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상장회사는 주총을 소집할 때부터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주총 소집 기간은 현재 2주 전에서 4주 전으로 연장해 주주들이 안건 분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12월 결산 기업의 경우 3월 말이 돼서야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결국 주총 일정이 4~5월로 미뤄지게 되는 겁니다.

소액 주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자투표 인증 수단을 현재 공인인증서에서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인증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다음달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통해 주총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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