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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변신④]농식품 수출도 O2O가 대세?…韓 농식품, 동남아 O2O 입성기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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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변화를 알아보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농식품 'O2O' 시장 열풍이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날까요?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당연히 농식품의 온라인 시장 규모도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곳은 우리 농식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입니다. 염현석 기자가 대표 동남아 시장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현지 취재를 통해 우리 농식품들이 현지 온라인 시장 진출 가능성과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컴퓨터에 올라온 주문을 확인하고, 직원들이 해당 상품을 분주하게 포장합니다.

포장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전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이용해 신속히 배달합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대형마트가 선보인 온라인 플랫폼인데, 2017년 출시 이후 관련 매출이 3배나 늘었습니다.

오프라인에만 집중하던 식품 시장에 온라인을 접목한 소위 '020'시장에 진출해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키운 겁니다.

[응우엔 티 투 짱 /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온라인사업 팀장 : 다른 경쟁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도구로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달 서비스는 저희 기업이 가진 체인망을 토대로 진행 중입니다. 배달 인력은 일부는 롯데마트에서 직접 고용한 인원과 그랩 등 외부 서비스를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앞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니즈가 큰 신선식품 비중을 대폭 늘려 관련 시장을 더욱 키울 방침입니다.

이같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온라인 식품 시장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직까지 소득 수준이 식품 산업까지 온라인으로 소비할 만큼 올라오지 않은데다 배송에 필요한 물류 인프라, 인터넷망 등 IT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성장 속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수언 / 큐10 말레이시아 그룹장 : 동남아시아에서 일을 하다 보면 확실히 시장이 성장하고 커져가고 이런 것들은 확실히 이제 그런 부분들은 보이는데 속도 면에 있어서 제가 기대하는 거나 또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그렇게 현 시점에서는 그렇게 빨리 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매장에서 식품을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온라인 식품 시장을 넓히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 온라인 식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윤수언 / 큐10 말레이시아 그룹장 : 한국 쪽에서 뭔가를 들어와서 진행을 하시겠다고 하면 여기는 오프라인에서 먼저 이벤트를 하든 거기에서 신뢰성이라고 하죠? 신뢰성을 쌓고 그리고 그걸 이제 확장시키기 위해서 이제 온라인으로 들어오시는 방향이 맞아 보입니다.]

소득수준과 생활 방식의 차이로 아직 말레이시아에서는 온라인 식품 시장이 태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아져 가고 있는 소득수준과 커져 가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감안하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의 온라인 식품 시장은 우리 식품 수출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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