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약의보감]건선치료제 시장 이끌 인터루킨 억제제…"종류별 효능도 달라"

인터루킨, 몸속 세균 등에 맞서 싸우도록 자극하는 단백질로 백혈구 생성
전세계 인터루킨 억제제 5개 제품 허가…국내엔 2개 급여
박미라 기자



최근 경증을 넘어 중증도 이상의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인터루킨 억제제'가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선은 붉은 반점과 바늘처럼 일어나는 피부각질을 동반한 발진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건선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에는 유전자와 면역학적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경증 정도의 건선을 앓고 있다면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등도 이상이면 먹는 약을 비롯한 광선치료, 전신치료, 생물학적 제제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 등이 시도된다.

◆중등도 이상 건선환자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르는 '인터루킨 억제제'
최근에는 이전 생물학적 제제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이상 반응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 옵션도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인터루킨 억제제(IL)'다.

인터루킨은 몸속에 들어온 세균과 해로운 물질에 면역계가 맞서 싸우도록 자극하는 단백질로 백혈구에서 생성된다.

중증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종류도 다양한데 ▲IL -12/23 억제제 ▲IL -17 계열 억제제 ▲IL -23 억제제가 있다. 각각 억제하는 단백질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효과에도 차이가 있다.

전 세계 가장 먼저 시판된 약물은 글로벌제약사 얀센의 IL -12/23 억제제인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이다. 이후 ▲노바티스 IL-17 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릴리의 IL-17 억제제 탈츠(익세키주맙)와 ▲얀센의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 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현재 국내에선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세쿠키누맙)과 릴리의 '탈츠(익세키주맙)' 두 제제가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노바티스 코센틱스 임상근거 풍부, 릴리 탈츠 최근 건선성 관절염 치료 적응증 추가
코센틱스의 경우 가장 먼저 개발된 IL-17 억제제로 릴리의 탈츠와 비교했을 때 임상적 근거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피부과학회에서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센틱스로 치료 받은 건선 환자 59%가 치료 24주차까지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피부 증상이 없거나 거의 없는 상태를 경험했다.

또한 기존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가 코센틱스로 치료를 시작하고 12개월까지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한 비율은 87%로, 전체 환자군의 및 기존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더 높았다.

탈츠는 기존 건선 치료를 비롯한 성인 활동성 건선성관절염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탈츠를 성인 활동성 건선성관절염치료제로도 품목허가를 내준 것이다.

이로써 이전에 항류마티스제제(DMARDs) 효과가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도 단독으로 탈츠를 처방하거나 또는 다른 항류머티스제제(cDMARDs)와 함께 투여가 가능하게 됐다.

◆애브비 건선신약 스카이리지 미FDA 허가…환자 90% 건선 피부 깨끗
한편 또 다른 글로벌제약사인 애브비의 건선 신약 '스카이리지'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며 건선 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FDA는 스카이리지 효능 및 안전성을 분석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전신요법이나 광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판상 건선환자 치료제로 스카이리지를 승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카이리지를 처방받은 환자에서 우수한 피부 개선 효과를 보였다. 환자의 82%는 스카이리지로 치료받은 지 1년 차에서 90%의 건선피부가 깨끗하게 개선됐고, 환자 절반 이상은 건선 피부가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리지는 권장용량은 150mg으로 치료 0주, 4주 차의 초기 2회 용량 투여 후, 12주 간격으로 피하 주사한다. 병원에서 투약받거나 교육을 통해 자가 주사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