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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 계절면 시장 공략 본격화…키워드는 미역

2조원 정체된 시장 속 계절면 시장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
박동준 기자


라면 제조업체들이 최근 성장 중인 여름 계절면 시장을 잡기 위해 ‘미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29일 삼양식품은 ‘미역새콤비빔면’을 출시하고 여름 계절면 경쟁에 가세했다. 태양초 고추장, 식초 등에 사과․ 배 농축액을 넣은 초장 양념 소스와 얇은 면발로 구성됐다. 미역은 완도산 미역을 사용했다. 오는 8월까지만 한정 생산된다.

미역 계절면 포문을 연 것은 농심이다. 농심은 지난달 여름철 인기 메뉴인 미역 초고추장 무침을 라면에 접목한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전남 고흥산 미역을 사용했다. 면에도 미역 분말을 넣었다. 미역에 있는 천연 점성물질인 ‘알긴산’이 면의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팔도와 오뚜기도 각각 이달에 ‘미역초무침면’과 ‘미역초 비빔면’을 출시했다.

팔도 제품은 대표적인 계절면 제품인 ‘팔도비빔면’의 새콤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남해산 미역 건더기와 함께 양배추, 목이버섯을 넣었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초 대신 발사믹 식초를 사용해 텁텁할 수 있는 초고추장 맛을 부드럽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미역초 비빔면은 올해 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는 ‘쇠고기미역국라면’에 이은 두 번째 미역 라면이다. 두께감이 있는 미역으로 매콤한 면발을 싸먹는 스타일이다. 면발에 쌀가루와 미역국농축액을 넣어 식감을 쫄깃하게 만들고 소스는 태양초 고추장과 식초, 레몬, 참기름 등을 적용했다.

라면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계절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전체 라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계절면 시장만 높은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비빔면, 냉면 등 계절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793억원에서 지난해 1273억원으로 최근 3년간 6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라면 시장은 2조원 내외에서 정체된 상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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