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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드ㆍ손보 모두 사모펀드에 매각…"가격 외 고용안정성도 고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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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지주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모두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모펀드는 구조조정에 능숙하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임직원 고용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고, 향후에도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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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모두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됩니다.

롯데지주가 금융계열사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가 선정됐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SK그룹으로부터 오프라인 중고차 유통사업부와 해운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유명세를 떨친 사모펀드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는 1조 4,000억원대 거액을 베팅하며 하나금융과 MBK파트너스 등 경쟁자를 제쳤습니다.

인수 대상은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 지분 80%입니다.

롯데그룹은 나머지 20% 지분을 유지하며, 향후 매각된 카드사와 롯데유통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카드시장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향후 전망도 수익성 측면에서 좋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앤컴퍼니가 금액을 크게 쓴 데는 잠재적인 롯데카드의 성장가능성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룹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치를 충분히 증가시킬 수 있다고….]

롯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또 다른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선정됐습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지분 58.5%를 4,000억원대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 새 주인으로 사모펀드를 결정한 롯데 측은 가격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고용보장과 인수 후 시너지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매각 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조정에 치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지주 측은 "카드사가 있는 금융지주가 인수해 통합할 때 오히려 중복되는 업무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는데 사모펀드는 카드사업을 새롭게 키워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 작업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이르면 7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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