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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얇은 피 만두 시대”, 얇은 피 만두전문점 찾는 소비자 증가

김지향




예전에 비해 먹는 방송이 익숙해진 요즘이다. 지상파부터 케이블, 1인방송까지 먹방을 빼놓고는 콘텐츠를 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먹는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먹거리별로 새로운 트렌드 시대를 열고 있다.

다양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만두를 빼놓을 수 없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인 것 같지만, 만두전문점마다 문양도, 속 내용물도, 먹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만두와 달리 속이 다 비칠 만큼 얇디 얇은 만두피를 내세운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트렌드를 이끄는 한 곳으로 서울 강서구의 ‘코끼리 만두’를 들 수 있다. 최근 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만두를 먹으려면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오직 김치만두 하나만을 주력으로 내세운 곳 이곳의 만두는 직접 빚은 얇디 얇은 만두피 안에 당면, 두부, 고기, 부추에 아삭한 김치를 넣어 기본에 충실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부산 진구의 명물로 알려진 양가손만두 또한 1976년부터 한결같은 맛으로 부산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0여 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 집은 고기만두인지 김치만두인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얇은 만두피 덕분에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청주의 ‘입이 즐거운 만두’도 꽉 차 있는 속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얇은 만두피가 특징이다. 특히 매운맛 만두의 경우 노약자에게는 판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일 정도로 강렬한 맛을 자랑하며, 짙은 붉은 색의 만두 속이 훤히 보여 시각적인 즐거움도 제공한다.

얇은 피 고객 층이 두터워지면서 냉동만두 시장까지도 얇은 피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피가 도톰한 교자만두가 강세였지만, 냉동만두 시장에서도 피가 얇은 만두가 새로 출시되어 전문점의 트렌드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풀무원이 선보인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시판 냉동만두 최초로 만두소가 그대로 비치는 0.7mm의 얇은 만두피 안에 속을 꽉 채워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를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조리해도 접합부위가 없어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생가득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가 인기를 얻는 것은 굵게 썰어낸 재료의 씹는 맛과 영양, 감칠맛을 두루 것도 추가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얇은 만두 피에 꽉찬 속이 들어있는 만두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매스컴의 영향과 함께 익숙한 만두에 변화를 기다려온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낳은 트렌드의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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