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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3기신도시]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5.8만가구 개발

11만가구 규모 택지 조성 계획 발표, 26곳 중소규모 택지도 공개…고양선 지하철 등 교통대책도 내놔
김현이 기자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3만5,000가구, 12월 15만5,000가구 규모 택지를 발표한 데 이은 마지막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의 일환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시장안정세가 오랜 기간,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는 신규 택지가 위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희선 서울부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등 지자체장과 광역교통 계획을 수행할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국토부는 지난달까지 이들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총 28곳 11만가구의 입지를 확정했다. 협의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되면서 주택공급 계획이 예상보다 빨리 발표됐다. 이 중 22곳은 지방공사가 시행하거나 지자체가 제안하는 등 지역 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330만㎡ 이상의 신도시는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2곳이며 총 5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당초 광명이나 시흥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국토부는 이번에 이들 지역을 검토하지 않았다.

신도시는 △서울 30분 이내 접근 △자족용지 3분의1 이상 확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아파트 단지마다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전문가·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계획 수립 등의 방식으로 조성된다.

우선 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 813만㎡(246만평) 크기 부지에 3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에 달하는 135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해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 지원센터 등을 건설·운영한다.

또한 330만㎡규모의 공원과 녹지·호수공원 등을 조성한다. 30사단 이전부지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 숲으로 만든다. 창릉천을 활용한 호수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 대책으로는 서울 6호선·서부선이 지나는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가칭 '고양선'을 신설해 계획 중인 서부선과 연결하고 급행화를 추진한다. 향동지구, 화정지구, 고양시청 등에도 총 7개 역을 만들 예정이다.

일산 백석동과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잇는 도로를 신설하고, 수색로·월드컵로 입체화 등 6개 도로사업도 추진된다.

부천 대장지구는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원 343만㎡ 부지에 2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 지구에는 68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조성해 계양 테크노밸리와 마곡 산단을 잇는 서부권 기업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기피 시설이었던 부천하수처리장은 멀티 스포츠 콤플렉스로 탈바꿈하고, 굴포천변은 수변녹지축으로 조성해 축구장 15개 규모의 공원이 된다.

대장지구 핵심 교통대책은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수퍼(Super)-BRT다. Super-BRT는 전용도로·입체교차로 등을 통해 지하철만큼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GTX-B 예정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해 Super-BRT 이용객의 지하철 환승 서비스를 높일 예정이다.

중소규모 택지는 26곳 5만2,000가구로,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을 활용해 조성된다. 서울권 지구 1만가구는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으로 정했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이 포함됐다.

경기권 4.2만가구는 지구 내 또는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될 계획인 곳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규모 택지로는 △안산 장상 △용인 구성 △안산 신길2 △수원당수2 등이 선정됐다.

장상지구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수암동, 부곡동, 양상동 일원 221만㎡ 부지에 1만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 중 38만㎡ 부지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 변경과 지구 내 지하철역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여의도까지 3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광명~서울 고속도로IC와 진입도로를 신설하고, 장하로를 확장, 국도42호선 교차로 3개소 입체화 등이 추진된다.

용인구성역 지구는 보정동 일원 276만㎡ 부지에 1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GTX-A노선 용인역이 개통하면 삼성역까지 15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안산 신길2지구는 75만㎡ 부지에 7,000가구를 공급한다. 4호선 신길온천역과 신안산선을 연계하면 금천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수원 당수2지구는 69만㎡ 부지에 5,000가구를 공급한다.

앞서 발표한 신도시 3곳(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 등을 포함해 신도시 5곳은 2022년부터 주택이 분양된다.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내년부터 주택이 분양된다.

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방지 조치도 동시에 진행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수도권의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이 조기에 마련되고, 입주 시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개선방안을 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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