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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톡, 올해부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

'톡보드 매출 50% 증가 전망…광고 시장 판도 흔들 것"
박수연 기자



카카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4,400만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카카오톡 내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를 활성화해 올해 20% 이상의 광고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롭게 선보인 '톡보드'는 4,000만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친숙하고 불편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관심사 위주의 발견, 톡내 몇 번의 터치로 로그인이나 결제가 이뤄지는 완결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는 광고 상품이다. 1,000회 노출 당 가격을 부과하는 보장형 광고와 클릭당 가격을 부과하는 성과형 광고로 나뉜다. 보장형 광고 상품 가격은 20억원, 5억원, 2억원으로 구분된다. 20억 원짜리 상품의 경우 최대 30일의 집행기간, 4억 회의 배너 노출을 보장한다. 성과형 광고의 경우 클릭당 200원 이상이다.

톡보드는 이달 베타테스트를 거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1회성으로 무작위로 노출되는 배너광고나 TV 광고와 달리 메신저 안에서 취향에 맞는 브랜드 소식을 접하고 로그인이나 결제의 불편함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광고 파트너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광고형식에서는 불가능한 메가 트래픽 대상의 광고가 가능하고, 톡내 비즈 솔루션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여민수 대표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도 TV나 SNS보다 더 정교하고 인터렉티브 있는 비즈니스 툴이 될 것"이라며 "광고와 정보, 커머스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7% 성장하며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분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 매출 7,06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다.

플랫폼 부문(톡 비즈, 포털비즈,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IP비즈니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결제 및 송금, 투자 등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올해 1분기 결제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절반 수준이다. 웹소설과 웹툰 등을 서비스하는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1분기 거래액 63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배재현 카카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의 경우 바로투자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통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빠르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페이지는 대내외적인 상황 등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톡보드 출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민수 대표는 "매출은 톡보드 출시를 시작으로 IP 기반의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 등 신규 매출원 수익화를 통해 올해 23%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분기별 마케팅 비용도 유연하게 집행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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