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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순수 파운드리 DB하이텍…'전기차·5G' 차세대 시장 등에 업고 퀀텀점프 기대

DB하이텍, 올해 매출 10% 성장 목표
4차산업혁명 시대 맞아 '전기차·5G' 등 신시장 기대감 커져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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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팹리스 업체들의 아날로그 반도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DB하이텍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중견 팹리스 업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국내 순수 파운드리 업체이기 때문인데요.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달에 6만5,000여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요즘 24시간 풀 가동 중입니다.

팹리스 업체들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데 전부 소화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DB하이텍은 지난 2001년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국내 최초의 파운드리 전문 기업입니다.

주로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해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 구동칩, 터치스크린 구동칩 등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90나노부터 0.35미크론까지 아날로그에 특화된 첨단 공정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올해 매출 10% 성장을 목표로 DB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부 지원 없이 척박한 파운드리 시장을 개척하다 보니 외부로부터 자금 조달이 필요했는데 이자 부담에 업황 악화까지 겹쳐 한때 누적 적자가 3조원에 달했습니다.

이후 그룹 차원의 자금수혈과 구조 조정으로 2014년 1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016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DB하이텍은 올해 미국과 일본 등 수익성 높은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기차, 5G 등 차세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이윤종 / DB하이텍 부사장 :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전기차, 가상현실 등 아날로그 파운드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신규응용 분야입니다. 고전압·고전력 중심의 반도체 공정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설계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설계 인프라까지 일괄적으로 갖추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사업은 순항 중이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신규 투자가 고민입니다.

기대했던 정부 지원도 대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세제지원이 전부라 중견 파운드리 입장에선 실효성이 크지 않아보입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한 단계 육성하려면 팹리스와 파운드리, 대기업과 중견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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