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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잘 나가는 화장품 ODM…해외에선 '정체'

한국콜마 무석법인 적자
코스맥스 누월드도 순손실 기록
김혜수 기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대표 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맥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3,278억원, 영업이익이 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30.2%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같은 기간 매출 3,806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각각 56.9%, 76.4% 증가했다. 지난해 4월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콜마 별도 기준으론 매출은 2,209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각각 6%, 7.1% 성장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국내외 합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08억원, 11% 증가한 2,14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법인인 한국콜마의 화장품 매출만 18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ODM사의 실적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개선된 건 국내 화장품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결과다.

H&B(헬스앤뷰티)와 홈쇼핑에 더해 중국 다이궁의 수요로 국내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고 여기에 SNS, 편의점 등 판매 창구도 다양화되면서 화장품 ODM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두 국내외 고객사가 모두 600곳에 달한다.

다만 국내 실적과는 달리 이들 화장품 ODM사의 해외실적은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의 중국 법인 전체 매출 증가율은 12%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된 중국 무석 법인이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1분기까지는 무석 공장에 투자가 계속 되고 있는 초기 단계라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며 "손실을 커버할 만한 매출 발생을 위해서 현재 고객사와 오딧을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 역시 국내와는 달리 해외 법인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 중국 광저우법인은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1%, 43.6% 증가했지만, 상해법인은 각각 1.7%, 19.2% 증가에 그쳤다.

코스맥스USA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47.7%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누월드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하고 순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재작년 인수 이후 이어진 리뉴얼 작업의 영향이 컸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통상 중국은 하반기에 광군제 등 이벤트가 몰려 있어서 현재로서는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유효할 것"이라며 "특히 광저우는 주링허우, 빠링허우 등 온라인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맞춤형 컨설팅이 주효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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