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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카뱅 연계 계좌 70만건 돌파…'흥행' 행진

출시 두달 만에 작년 개설된 비대면 계좌수 3배 수준
이수현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합작한 주식계좌개설 서비스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두 달도 채 안돼 70만건이 넘는 계좌가 개설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개설된 계좌수는 지난 15일 기준 74만개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26일부터 연계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초기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의 연계 계좌 서비스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는 고객 대상으로 현금 2만원을 입금해주고, 온라인 거래수수료 평생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기존 증권사 앱보다 신청 절차가 간단한 것도 폭발적 성장 요인이다. 증권사 앱에서도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할 수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은행 계좌와 연계해 훨씬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수는 25만명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와 협력으로 두 달도 채 안돼 지난해보다 3배 가까운 고객을 모집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예상보다 큰 호응에 신규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을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데 고심 중"이라며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증권업 시스템 외부에서 가입한 고객이 상대적으로 '알짜'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NH투자증권의 경우 카카오페이를 통해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 3.5%의 고금리 CMA 상품을 제공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은 자발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비율이 기존 고객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평생 무료 주식거래 수수료에 치중했던 증권가의 경쟁이 최근 IT(정보기술) 플랫폼과 협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평소 증권사 상품을 접하지 않았던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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