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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반전…호주 총선서 '자유국민연합' 승리

모리슨 총리 "항상 기적 믿어왔다"…3연속 집권 성공
소재현 기자



18일(현지시간)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집권당 자유국민연합이 반전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로이터통신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호주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총선 개표가 74.8% 진행된 가운데 자유국민연합이 하원 전체 151석 중 74석을 차지했다.

이 같은 총선 개표 결과는 그동안 여론조사 및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에 밀리던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이날 전국 33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3,301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에선 노동당에 대한 선도도가 52%로 자유국민연합(48%)에 4% 앞섰다.

자유당은 2013년 집권 이후 잇단 내홍으로 2015년과 18년 총리가 연거푸 바뀌었으며, 이런 가운데 내각 핵심 인사들 다수가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로이터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대도시에선 노동당이 선전했지만, 퀸즈랜드주 등 도시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선 자유국민연합이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개표결과와 관련해 자유당 축하 모임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난 항상 기적을 믿어왔다"며 "오늘밤은 나를 위한 것도 자유당을 위한 것도 아니다. 오늘밤은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 "할 일이 산더미"라며 "우린 매일 투쟁과 시련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을 위해 다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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