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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설화수'는 하고 '후'는 안 하는 면세표기 자율시행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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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면세표기 자율시행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설화수' 브랜드에 면세표기를 시행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는 달리 LG생활건강의 경우 후와 숨 등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선 면세 표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혜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면세 화장품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논의되고 있는 면세표기 자율시행제가 이달 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관련 대책을 이르면 이달 안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대책 발표에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부터 화장품 용기에 면세표기를 인쇄하기 시작했고, 아모레퍼시픽 역시 이달 말부터 스티커 부착 방식을 통해 면세표기를 시작합니다.

다만 정작 중국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해선 면세 표기가 빠져 실효성 논란도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일부 면세 전용 설화수에 대해 면세표기를 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면세표기 품목을 더 늘리기로 했지만,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오휘 등 면세점에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엔 면세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면세표기가 법적으로 강제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불법 유통의 문제가 됐던 가맹점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브랜드에만 자율표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숍 등 가맹 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일부 럭셔리 브랜드 역시 불법 유통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 1위인 LG생활건강의 '반쪽' 면세 표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에선 면세표기를 할 경우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이 감소할 것을 우려한 조치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일단 관세청의 상세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추가 조치를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알맹이 빠진 방안만 내놓는 게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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