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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키움·토스 동반 탈락 충격…하반기 새 '메기' 나올까?

이유나 기자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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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움과 토스가 각각 '혁신성'과 '자본력' 문제로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엎계 예상과 상반된 결과였는데요. 금융당국은 하반기 재인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급랭한 열기가 살아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앵커1>
이유나 기자, 당초 두 곳 모두 통과하거나, 한 곳만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는데, 두 곳 모두 탈락했네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죠?


기자>
네. 두 곳 모두가 통과할 가능성과 더불어 적어도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었습니다.

동반 탈락이라는 이번 결과는 그런 면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브리핑한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당혹스럽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브리핑 당시 최 위원장 워딩 직접 한번 보시죠.

[최종구 / 금융위원장 : 두 개가 다 안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앵커2>
이번 결과는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그대로 수용한거죠?

기자>
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해 금융과 법률, 소비자, 핀테크, 리스크관리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외평위는 지난주 24일, 그러니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3일간 키움과 토스 예비인가에 대한 합숙평가를 진행했는데요.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대주주와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인력·영업시설 등이 예비인가 심사 기준이였습니다.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의 사업계획 혁신성, 안정성, 포용성 등에 대한 평가의견과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등을 감안해,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2곳의 예비인가를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앞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인가 당시에도 외평위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한 바 있습니다.


앵커3>
토스와 키움, 모두 떨어진 이유가 궁금하네요. 일단 키움은 '혁신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요?


기자>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토스뱅크는 지배주주의 적합성과 자금조달 능력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곳 모두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업계에선 '아는 문제'로 둘다 탈락했다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일단 키움뱅크는 '혁신성'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키움뱅크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참여한다는 면에서, 자본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란 평가가 높았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준비하면서 강조했던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는 '금융 혁신'이였는데요.

키움뱅크는 기존의 키움증권에 은행업만 더한다는 의구심을 해소했어야 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만의 혁신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4>
토스는 꾸준히 제기되던 자금조달능력이 발목을 잡았다고요?


기자>
토스는 오히려 키움과 반대로 혁신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습니다.

간편송금업의 선두주자인데다,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지난해에만 4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만큼, 은행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본조달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외평위 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외평위는 토스뱅크가 "지배주주 적합성(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 내용 한번 보시죠.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안된 것을 보면 상당히 미흡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출자능력, 지속적인 출자능력이 매우 의구시된다라고 평가된 것 같고...]


앵커5>
금융당국이 하반기에 다시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한만큼, 새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합니다. 거론되는 곳은 어디가 있나요?

기자>
금융위는 3분기 새 신청자를 받아 4분기에 예비인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최 위원장은 기존에 도전했던 키움과 토스가 이번 평가로 미흡한 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플레이어로는 예비인가 때 참여를 검토했던 신한금융지주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은행에 도전했지만, 토스 측과의 이견 차로 결국 제3 인터넷은행에 도전하지 못했는데요.

당시 토스 측은 스타트업 문화를 기반으로 중신용자·소상공인에 특화한 챌린저뱅크를, 신한금융은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와 NH농협금융 등도 거론되긴 하지만, 참여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하반기에는 제3, 4 인터넷은행이 등장할 수 있을지, 결과를 지켜봐야겠군요. 이유나 기자, 잘들었습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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