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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도 '마이너스'…7년만에 적자전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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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부진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경제 역성장 쇼크에 이어서 오랜 기간 이어졌던 경상수지 흑자 행진까지 종지부를 찍으면서 경제 위기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조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84개월 만의 적자죠?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은행이 조금 전 발표한 4월 잠정 국제수지를 보면 경상수지는 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이어온 흑자에 마침표를 찍은 건데요.

상품 수출입을 계산한 상품수지를 보면 흑자가 56억 7,000만 달러에 그쳐서 지난해 4월보다 39억 5,000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는 얘기인데요.

4월 수출은 통관 기준으로 48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돼 2% 감소했는데, 특히 반도체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2.7%나 급감했고 철강 수출도 8.1% 줄었습니다.


앵커2>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경제의 근간인 수출까지 악화됐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요?


기자>
네, 지난달 3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일시적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이례적으로 사전에 밝혔었죠.

경제에 대한 충격을 미리 줄이기 위한 차원의 예고였습니다.

정부와 한은은 “계절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흑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배당소득지급액은 67억 8,000만 달러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배당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오히려 지난해 4월보다 13억 달러 가까이 축소돼서 ‘수출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에 무게가 쏠립니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국가에서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국가 신인도와 통화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수출 여건이 당장 나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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