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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빅데이터' 플리토, 코스닥 IPO 시동

번역 '집단지성'으로 24개 언어 빅데이터 모아..."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주목"
이대호 기자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절차를 시작한다. 사업모델 특례 상장 1호인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리토는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플리토가 공모하는 주식은 147만 3,486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주당 1만 9,000원~2만 3,000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공모 예정 금액은 280억원~339억원이다.

오는 7월 1~2일 수요예측, 7~8일 청약을 거쳐 7월 안에 코스닥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플리토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번역과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인 '언어 빅데이터'를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플리토 플랫폼에서 집단지성을 통해 말뭉치(코퍼스, Corpus)를 모으고, 이를 정제해 언어 빅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이나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플리토 앱에서 한 사람이 장문의 외국어 번역을 요청하면 해당 언어에 익숙한 여러 사람들이 이를 번역해주고, 해당 번역문장들이 모여 빅데이터가 되는 방식이다.

유저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면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플리토는 이렇게 모인 번역 데이터를 자동번역기나 AI스피커와 같은 기술기업에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플리토 플랫폼의 유저는 1,030만명에 달한다. 173개국 사람들이 24개 언어를 번역하고 있으며, 그 데이터가 12억개를 넘어섰다.

이같은 사업 모델의 경쟁력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스위스, 대만, 중국 등 다수 국가의 창업 경진대회 우승을 통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리토는 IPO를 계기로 언어 빅데이터 수집 채널을 다각화해 데이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객사를 늘리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기술 진보에 있어 빅데이터가 필수 불가결의 요소인 만큼, 플리토가 보유한 언어 빅데이터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IPO를 통해 언어 빅데이터 수집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영역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여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언어 빅데이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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