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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연구소 "인도 IL&FS 부실로 자동차시장 위축"

"비은행 금융부문 신용경색이 실물경제 큰 영향, 주요 사례로 분석"
이충우 기자

인도 IL&FS 채무불이행 여파가 비은행금융 부문의 신용경색이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사례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9일 해외여신금융동향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대형 비은행 금융기관, IL&FS의 부실로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9월 IL&FS의 부실로 유발된 인도 비은행금융권으로부터의 신용공급 불안정은 자동차 보험가입 규제 강화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외에도 인도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인도의 자동차시장을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인도의 자동차시장 내 판매량이 차종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됐으며, 특히 농촌 경제 진단의 지표로 여겨지는 이륜차 판매량 감소는 비은행금융권으로부터의 신용공급 축소에 기인했다"며 "인도 자동차제조협회 SIAM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도의 총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 1,096 대로 전년대비 8% 감소했으며, 승용차, 이륜차, 및 상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17%, 16%, 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자료 : 여신금융연구소 재구성>


그는 "인도의 경우, 이륜차 판매의 70%와 상용차 판매의 60% 가량이 비은행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이 융통되고 있으며, 이륜차 판매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에서는 자동차 금융 공급 규모의 절반 이상을 비은행금융기관이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이에 SIAM은 지난 1월 제도적 요인 외에도 대형 비은행금융기관 IL&FS의 부실로 인한 자동차시장 내 금융공급 감소로 인도 자동차산업 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인도의 자동차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무장관에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IL&FS 채무불이행 사태는 인도 자동차시장 내 자금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비은행금융 부문의 신용경색이 실물 부문에 또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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