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 펀드 2호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 본청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파생형)'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3월 출시했던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의 후속 상품이다.

펀드는 벨기에 정부 건물관리청 본청 건물의 장기임차권에 투자한다. 장기임차권이란 부동산을 소유자처럼 사용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로서 제3자 대항력이 있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경우 취득세 12.5%를 납부해야 하지만 장기임차권에 투자하는 경우 2%의 취득세만 납부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당 건물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이 밀집한 역사적 중심지인 '센터' 지역과 로펌 및 컨설팅회사가 밀집한 '루이스' 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브뤼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펀드는 2030년 말까지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이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측은 설명했다. 매년 벨기에 물가지수인 '헬스 인덱스(Health Index)'에 따라 임대료가 인상되는 점도 배당 수익 상승 기대요인이다. 헬스 인덱스는 소비자물가(CPI)에서 주류와 담배, LPG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최근 5년 연평균 상승률은 1.95%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쉘은 벨기에 정부, 유럽연합(EU), 국제기구 등 공공임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또 벨기에 오피스 투자는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에 연동돼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