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 해외 수출 희비 갈리나
실적 부진에 해외서 반등 노리는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유통망 적극적으로 넓히는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는 아직 뚜렷한 성과없어
유찬 기자
앵커>
출생률 하락과 생리대 파동 등이 겹치며 유아용품과 여성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 모두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반등 계기를 찾는다는 전략인데, 그 출발은 서로 다른 모습입니다. 유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년간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의 실적은 줄곧 내리막길 입니다.
유한킴벌리는 영업이익이 35% 줄었고, 깨끗한나라는 적자로 돌아선 후 그 폭이 더 커졌습니다.
내수 절벽에 막힌 이들 업체는 해외 시장에서 실적 반등을 노립니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중국 유통기업인 징동닷컴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인 크로스보더 시장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약 10조 위안, 우리 돈 1,700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특히 약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아기기저귀 시장은 유한킴벌리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규복 대표이사는 "하기스 등의 중국시장 수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징동닷컴과의 파트너십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깨끗한나라도 올해 최현수 신임대표가 부임하고 발표한 중점 혁신 과제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꼽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제품이나 해외 유통망 확대 등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깊습니다.
지난해보다 손실 폭은 줄였지만, 혁신 과제가 주춤하며 상반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두 회사의 해외 진출 시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