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미분양·미계약 잡아라"…본청약 경쟁률보다 높은 '무순위 청약'

본 청약 경쟁률 30대1, 무순위 청약은 200대 1 넘기도
김민환 기자

아파트 미분양·미계약분에 대해 사전·사후 접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청약접수 및 입주자 선정 방식이 강화된 이후 본 청약보다 사전·사후 무순위청약의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약제도가 변경된 지난 2월 이후 이번달 13일까지 아파트투유에서 사전·사후접수를 진행한 전국의 20개 민간분양단지 중 17개 단지에서 본 청약경쟁률보다 사전·사후무순위 청약경쟁률이 더 높았다.

사전 무순위 청약 단지 – 본 청약경쟁률, 사전 청약경쟁률 비교 <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사전 접수를 진행한 7개 단지는 모두 본 청약경쟁률보다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전체 단지의 본 청약경쟁률의 평균은 8.52대 1로 집계됐지만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은 43.5대 1로 5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그중 지난 4월에 분양한 구리 한양수자인 구리역 아파트의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본 청약 시 94가구 모집에 99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평균 10.53대1이었지만 사전에 4,015명이 접수, 미계약·미분양 21가구가 발생해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191.19대 1을 기록했다.

사후 무순위 청약 단지 – 본 청약경쟁률, 사후 청약경쟁률 비교 <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사후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한 13개 단지 중에서는 10개 단지의 사후 청약경쟁률이 본 청약경쟁률보다 높았다.

13개 단지의 본 청약경쟁률과 사후 무순위 청약경쟁률 평균은 각각 8.87대 1, 45.25대 1로 사전 무순위 청약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월에 분양한 동대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의 무순위 청약경쟁률은 200대 1을 넘어섰다.

117가구를 공급한 본청약에서 3,636명이 청약해 3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남은 29가구에 대해 6,197명이 사후 청약에 접수해 213.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청약수요자들이 청약정보를 습득하기가 편해졌고 청약 접근이 쉽게 바뀐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나 견본주택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미계약 추가공급 방식이 온라인 한 곳으로 모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무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방식으로 진행돼 다주택자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청약보다 더 치열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 규모가 큰 단지를 중심으로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