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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체제 1년 성적표, '소통·혁신' 키워드…미래 먹거리는?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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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번주 취임 1주년을 맞이합니다. 구광모 체제 아래 1년 동안 LG그룹은 혁신과 소통을 강화하며 과거 보수적으로 여겨졌던 그룹 문화를 벗어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제 남은 건 앞으로의 미래먹거리 문제입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오는 29일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지 1주년이 됩니다.

지난해 5월 갑작스레 타개한 고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받은 구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LG그룹을 변화시켰습니다.

일단 그룹 이미지가 보수적인 색채에서 벗어나 한층 젋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 회장은 격식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취임식도 하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자신을 대표이사로 불러 달라고 당부해왔습니다.

최근에는 LG전자 양재캠퍼스와 여의도 본사에 임직원들을 위한 아이디어 공간을 마련해 소통 강화에 나섰습니다.

사업적인 면에서는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구 회장은 취임후 곧바로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판토스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최근 LG CNS 지분도 일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브원의 MRO사업과, 계열사의 수처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라인도 베트남으로 이전시켰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와 비전입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마곡센터에 두 차례 방문하며 직원들 앞에 섰지만 이렇다할 그룹 비전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로봇과 전장 등 벤처 기업 지분 투자에 나서고는 있지만 신사업을 위한 굵직한 M&A 등 적극적인 행보에는 아직 신중한 모습입니다.

앞서 고 구본무 회장은 1996년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약 2005'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2005년까지 매출액 300조원 달성하고, 세계적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한 바있습니다.

1년동안 조직과 사업을 재편하며 조용히 밑작업을 마친 구광모 회장.
그동안의 경영 수업을 마치고 앞으로 어떤 비전과 전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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