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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극찬 받은 롯데 신동빈, 통큰 대미 추가 계획은?

트럼프-신동빈, 미국에 이어 한국서 두번째 만남
신동빈, 대미 추가 투자 계획 밝혀
김혜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기업 총수와의 회동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총수 20여명이 참석했다. (YTN 화면) 2019.6.30/뉴스1

신동빈 롯데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어제(30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경제인 감담회에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월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면담한 바 있는데 48일만에 재회한 셈이다.

이날 간담회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대기업 총수 20여 명이 참석지만, 트럼프는 구면(舊面)인 신동빈 회장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 "매우 훌륭한 일을 하셨다"며 "신 회장은 지난 달(5월) 워싱턴을 방문하고 3조6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매우 감사합니다(Thank you very much)"라고 두번이나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 회장에게 이처럼 두번이나 감사하다며 인사를 한 건 롯데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총 투자금액은 3조6000억원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 중 두번째로 큰 규모로 꼽힌다.

지난 5월 백악관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대미 투자로 미국인의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는 미국 경제가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고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열린 간담회에서 롯데의 이 같은 통큰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대미 투자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 롯데는 앞으로 미국에 추가 투자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추가적인 대미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밝힌 추가 투자는 미국 루이지애나 석유화학단지 추가 증설과 동부지역에서 리조트, 호텔 사업에 신규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은 롯데가 이미 밝힌 것인 만큼 신 회장이 언급한 추가 투자는 '플러스 알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5개사 등을 통해 총 4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대한 통큰 추가로 주목을 받은 롯데는 국내 기업 중 트럼프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간담회에서 특히 롯데월드타워를 언급하며 "굉장히 놀라웠다. 처음에 보고 나서 '저 높은 곳이 어떤 건물이냐'며 굉장히 감탄했는데 롯데 건물이었다. 아름다운 타워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에 더해 롯데타워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롯데의 존재감이 더 부각됐다는 평가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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