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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판문점 깜짝 회동…북한, 개성공단 출입 승인해주나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주 기자hyj@mtn.co.kr2019/07/01 11:26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동을 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승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아직 듣지 못 했다"라며 "그러나 곧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승인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통일부는 3년 3개월 만에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여전히 공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승인하지 않아서다.

개성공단업계가 방북에 대한 낙관적인 관측을 내놓은 이유는 북미 판문점 회동때문이다. 북한은 판문점 회동 후 북미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9일 오전 일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첫 날 트위터를 통해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싶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DMZ를 방문했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에 도움이 되고 화해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판문점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한 후 북미 정상회담에 나섰다. 두 정상의 대화 시간은 제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보다 긴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는 남북미 정상 회동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미국 방문을 요구하는 등 회동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왔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북한은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언제나 동의한다고 밝혀왔다"라며 "다만 정부가 개성공단 방북을 승인하면서 공단 재개와 무관하다고 선을 긋자 방북 승인을 하지 않고 G20 정상 회담 이후 분위기를 보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회동 분위기가 좋았고 다시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분위기"라며 "북한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실무회담 성과는 이르면 9월, 늦으면 12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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