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글로벌 IT 구루' 손정의 회장 만난 한국의 젋은 재계 총수들, 어떤 대화 나눴나?

강은혜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어제 저녁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구광모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비공개 만남을 가졌습니다. 미중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 보복등 위기 상황 타개에 대한 의견과 함게 인공지능 등 한국기업의 미래먹거리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산업부 강은혜 기자와 자세하 이야기 나눠보겠스빈다.

[기사내용]
1. 앵커: 재계 총수들과 손정희 회장이 어제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 어떻게 이런 자리가 마련된건가요?

기자: 재계에 따르면 이번 모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평소 골프를 자주 칠 만큼 막역한 관계인데, 지난 2016년 삼성 서초사옥에서도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바있습니다.

어제 방한한 손정의 회장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을 가졌고, 그 뒤 오후 7시쯤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과 만났습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검은색 벤츠 차량을 함께 타고 와서 만찬 장소로 이동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만찬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2.앵커: 가장 궁금한건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인데요 알려진 내용이 있나요?


기자: 기업들이 저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있는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도 5G 등 글로벌 IT업계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으면서 상호 투자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손 회장이 일본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만큼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 규제 이슈에 대해 일본내 정재계의 정서와 함께 대응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제 회동은 2시간 30분간 진행돼 오후 9시 30분쯤 마무리됐는데요.

만찬을 마치고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난 손정의 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우리 기업 총수들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늘리겠다, 또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짧은 소회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AI 협력에 대해서 한국 회사와 논했습니까?
=그렇습니다.

-함께 투자할 계획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가까운 시기인가?
=그렇습니다.

-올해인가?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일본의 무역 규제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눴습니까?
=네. 우리는 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 앵커: 특히 이례적인 건 과거와 달리 재계의 젊은 총수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는 건데요, 그만큼 최근 위기 상황을 반증하는 거겠죠?

기자: 네 최근 재계의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연초부터 미중무역 갈등으로 인한 '반화웨이' 사태에 휘둘리고 있고, 최근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까지 더해지며 대외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데요.

그 영향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계 총수들은 하반기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경색된 한일관계 국면에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손정의 회장과 만찬 자리를 가진 겁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승지원에서 회동을 가지고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세대교체로 젊어진 재계 총수들이 과거의 라이벌 관계에서 벗어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