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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 위기속 해법 찾기 나선 이재용 부회장...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행보 주목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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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중무역 갈등 여파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또 한번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연일 안팎으로 전략적인 경영행보를 보이며 해법 찾기에 분주합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56조원, 영업이익 6조 5천억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습니다.

시장 예상치(6조676억원) 보단 소폭 상회한 실적입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9천억원 가량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덕을 봤기 때문입니다.
최악은 피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1년만에 영업이익이 반토막났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시장 기대치 보다 낮은 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13조 6500억원)의 4분 1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주력 사업이 흔들리자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며 사업전략을 직접 챙기는 한편, 글로벌 유명인사와 재계 회동을 연이어 주선하는 등 안팎으로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그룹 영빈관에 해당하는 승지원에 사우디아라비아 모함마드 빈 살라만 왕세자와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을 초대해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어 29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고, 어제(4일)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재계 만찬 자리를 주선했습니다.

이전세대 총수들간엔 경쟁의식이 강했던 데 비해 세대교체후 총수들끼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공유하는 새로운 풍경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재판과 삼성바이로로직스 분식회계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승계이후에도 전면에 나서길 꺼리던 이 부회장의 달라진 행보는 눈앞에 닥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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