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도에서도 거뜬"…현대로템, 열차용 견인전동기 개발
국내 최초 Class 220, 기술력 '확보'경량화 설계로 에너지 소비량 감소
김승교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높은 온도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절연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열차용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Class 220’ 절연내열등급의 제품으로, 주위온도 대비 최대 섭씨 220도 높은 온도에서도 절연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열대기후 지역과 국내 여름철 폭염에도 열차 운행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경량화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약 5% 중량을 저감해 차량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개발로 현대로템은 유럽(ABB, 지멘스), 일본(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글로벌 견인전동기 제작사들과 동등한 기술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뿐 아니라 견인전동기, 신호장치, 추진시스템 등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면서 국내 여름철 폭염에서도 전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인도, 튀니지, 이집트 등 열대기후 지역의 철도시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해외수주와 매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