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ELS 47조 발행…조기 상환도 대폭 늘어
이수현 기자
올해 상반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금액이 47조원을 넘어서면서 직전 반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상환 금액도 대폭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이 47조 6,585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23.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0.9% 줄어든 수준이다.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증가했지만, 국내 지수를 활용한 상품은 줄었다. 가장 많은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지수는 EURO STOXX 50지수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75.8% 증가한 35조 3,594억원 발행됐다. 반면 코스피200 ELS는 같은 기간 40.9% 감소한 10조 4,187억원이 발행됐다.
해외 증시 호황으로 ELS의 조기상환 금액은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ELS 조기상환 금액은 38조 8,102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상환금액의 87.2%를 규모다. 만기상환 금액은 4조 8,051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60.8% 감소했다.
상반기 ELS 전체 상환금액은 44조 5,243억원으로, 직전반기보다 51.2%,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2.4% 증가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약 76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 증가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