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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전격 인하… 시중은행 예금·대출금리도 떨어질 듯

한국은행, 금리 1.5%로 인하 단행
"시차 있겠지만 예대 금리 내려갈 것"
석지헌 기자

(사진= 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1개월만에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의 예금과 대출금리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면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면서 가처분소득 늘고 낮았던 소비 진작 효과가 있다. 반면 이자수입에 의존하는 생활 층은 한층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연 1.50%로 떨어짐에 따라 예금·대출 등에 적용되는 시장금리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당장 시장금리가 반응을 보였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1%포인트(p) 내린 연 1.385%에 거래 중이다.

10년물 금리와 5년물 금리도 각각 0.052%p 내린 1.496%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 달 정도 시차는 있겠지만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는 내려갈 것"이라며 "수신금리 인하 문제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에 새로운 산정 기준이 도입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일제히 1달 전보다 0.32%포인트 낮췄다.

시장금리 하락 조짐을 고려하면 대출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계자금이나 주택구매를 위해 대출받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상당 폭 줄면서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경기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인하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소비지수와 생산지수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 같은 경우 강력한 대출규제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p)하향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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