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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약 먹지말자" 日 의약품 불매, 국내 제약사는 속앓이 왜?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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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의약품 분야에서도 시작됐는데요. 약사 유튜버를 시작으로 약사 단체들도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을 판매하는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웬일인지 쉬쉬하는 모습입니다. 소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쿠르트, 고약사 등 약사 유튜버들로 시작된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이들은 일본산 일반의약품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자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역 약사단체도 동참했습니다.

전북과 경남지역 약사단체는 성명을 내고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제약사들은 반사이익을 보지 않을까?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쉬쉬하는 모습입니다.

불매운동으로 지목된 제품 중 알보칠, 화이투벤은 현재 GC녹십자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봉은 동아제약이, 액티넘은 동화약품이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액티넘은 89억원어치 팔렸고, 알보칠 48억원, 화이투벤 35억원, 아이봉 17억원 등 매출도 적지 않습니다.

일반의약품 이외에도 일본 제약사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도 상당합니다.

대웅제약은 다이이찌산쿄와 10년 넘게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는 다케다제약, 종근당은 에자이, 한미약품은 산텐과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용각산은 원재료가 일본에서 넘어오지만, 지난 1967년부터 보령제약이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료를 받고 있고, 제품당 매출이 최대 600억원 이상 나오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은 불매운동을 언급하기 불편하다는 반응입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일본 제약사들이 직접 유통하는 제품이야 그럴 수 있는데 실제로 다른 제약사들도 일본 제품이나 원료가 워낙 많은 상황이라….]

제약업계 전반에 걸친 불매운동.

일본 제품으로 매출을 내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속앓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입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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