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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日 원료 의존도 높은 K뷰티…업계도 대응책 검토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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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화장품은 K뷰티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죠. 그런데 이런 화장품을 만드는 원료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화장품 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업계도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물론 중소형 화장품까지.

국내 면세면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사가는 품목은 바로 국산 화장품입니다.

화장품 제조 기술과 화장 기법이 우수해 K뷰티란 용어가 생겼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정작 이 화장품을 만드는 원료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화장품 원료를 수입하는 곳은 단연 일본.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화장품 원료 규모는 1억3,489만 달러로 전세계 수입물량 중 23.5%를 차지합니다. 그 뒤를 잇는 미국, 독일, 중국보다 월등히 큰 규모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국내 화장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등 일부 품목에선 일본 원료를 대체할 만한 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장품 제형을 만드는 데도 일본 원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 아직까지 일본 원료가 전세계에서 단연 톱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만약에 규제대상으로 묶여버리는 저희쪽에는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는 내다보긴…]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물론 한국콜마 등 화장품 ODM ·OEM업체 역시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체원료 개발과 대체 수입국을 확보하는 등의 대비를 해 온 상태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대비해 원료 재고 주기와 원료사 다변화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나마 최근 3년새 일본 원료의 수입 비중이 50%에서 30%로 낮아진 상태지만 여전히 이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원료가 없는 현실이어서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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