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미래에셋과 손잡고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설립

네이버의 사내독립기업(CIC) 네이버페이가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로 출범한다. 신설 법인은 미래에셋과 파트너십을 맺고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다. 신설 법인 대표는 네이버 국내법인 2인자인 최인혁 네이버 COO가 맡는다.

네이버는 24일 네이버페이를 물적분할,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새로운 금융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법인은 전략적 파트너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을 투자 받을 예정이다. 확정 금액과 투자 유치 시기는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

네이버페이와 미래에셋은 핵심 역량을 융합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작한 테크핀(TechFin)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법인의 대표이사는 그 동안 네이버에서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영역 등을 총괄해온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직한다.

신설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의 초대 수장으로 내정된 최인혁 네이버 COO

네이버페이의 결제자수는 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신규 법인은 해당 경험을 금융 영역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연결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신규 법인은 임시 주총 승인 절차를 거쳐 11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을 맡을 최인혁 대표 내정자는 1971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 시절부터 이해진 창업자와 함께 한 인연이 있다.

2000년 네이버에 합류해 서비스 본부장, 서비스기술담당 이사, 서비스정책센터장, 비즈니스 총괄 등을 맡았다. 네이버 COO(최고운영책임자) 직과 기술성장전략위원회 리더, 해피빈 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