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영업이익 반토막' 네이버 주가 급등...'호실적' 카카오는 급락 '왜?'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출범 효과에 명암 엇갈려
서정근 기자

네이버의 주가가 25일 오전 강세를 보이는 반면 카카오는 하락폭을 더하는 양상이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으나 미래에셋과 손잡고 '테크핀' 영역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이 호평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경우 네이버의 해당 부문 역량 강화로 인해 사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네이버 주식은 25일 오전 10시 경 전일 대비 5.67% 가량 상승한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는 6월 중하순경 주당 10만6000원선까지 하락, 단기저점을 형성한 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 24일 장 마감 후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설립과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원 상당의 투자금 유치 계획을 공시하자 상승탄력이 한층 강화됐다.

신설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의 초대 수장으로 내정된 최인혁 네이버COO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넌 동기 대비 48% 감소한 1283억원에 그쳤다. 악재로 인식될 만한 실적이나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출범과 이를 통한 '테크핀' 영역 경쟁력 강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이익 급감이 라인페이의 캠페인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점, 2분기 매출 자체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점 등도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 때 15조원 선으로 감소했던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급등으로 20조원 고지를 탈환, 21조 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 가량 하락한 12만9000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조7000억원대로 하락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8만6000원선 까지 하락한 후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 2분기 이후 카카오톡 대화창 광고 도입 효과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키워, 시가총액 10조원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했고 별다른 악재도 노출되지 않았으나 돌연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한 상황이다.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데 따른 차익매물 실현, 경쟁자인 네이버의 테크핀 영역 경쟁력 강화 소식에 대한 '우려'가 단기 하락전환의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