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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에 日기업 낭패…"투자 다 해놨는데…"

삼성전자, 소재 교제작업 본격화…"두 달이면 일본산 대체 가능" 전망도 나와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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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의 2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제 테스트에 착수한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특명에 따라 소재 대체를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제는 일본 업체들이 문을 닫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포토리지스트(감광액)를 생산하는 일본의 도쿄오카공업.

이 기업은 지난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EUV용 포토리지스트의 개발에 성공, 제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도쿄오카공업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에 포토리지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인천에 'TOK첨단재료'라는 합작회사를 세우고 삼성과 협업해왔습니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EUV 기반 7나노미터 공정에 납품을 하기 위해 수천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만들었는데 1년 만에 가동을 중단하게 셈입니다.

대만 TSMC의 5나노미터 EUV 공정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인만큼 제품을 받아줄 곳은 삼성전자 뿐입니다.

삼성전자가 고순도불화수소를 수입하고 있는 일본기업 스텔라케미파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켈라케미카의 전체 매출중 88%는 고순도 불화수소이고, 한국향 매출이 늘어나자 지난해 37억엔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기껏 마련해놓은 생산라인을 멈춰야할 판입니다.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MTN 이슈앤뷰 출연 中]
소재 관련해서도 90% 저희가 의존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일본도 한국의 90% 이상 수출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장기화돼서는 안 되겠다는 의견을 내고 있고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소재 대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일본 기업들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DS사업부 뿐 아니라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련 사업부가 총동원돼 대체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소재 교체를 위한 작업을 이미 시작됐다"며 "엔지니어들의 업무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문제일 뿐 두달이면 일본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이 일본산 소재 교체를 위한 칼을 뽑은만큼 양국 관계가 다시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양국의 반도체 혈맹 복원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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