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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약, 국산으로 대체하자"…의사도 나선 불매운동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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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전문의약품은 처방권이 의사에게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선 의사가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소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전문의약품으로 3,0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일본계 제약사.

산업 전반에 걸쳐 불매운동 목소리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전문의약품만은 무풍지대로 불렸습니다.

환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처방권이 의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전문의약품도 불매운동 바람이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현직 의사들 가운데 첫번째로 불매운동을 선언한 의사가 등장한겁니다.

주인공은 권선삼성내과의 정영규 원장입니다.

[정영규 권선삼성내과 원장 :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좋은약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같은 성분이면 일본 보다는 한국약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습니다.]

내과는 의약품 사용량이 많은 대표적인 진료과목으로 꼽힙니다.

올해 상반기 치매 치료제인 아리셉트는 417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디는 353억원 가량 처방됐습니다.

베타미가, 릭시아나, 세비카 등은 200억원 처방을 넘어섰고,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한 제품도 상당합니다.

내과가 불매운동에 나선다면 일본 제약사의 타격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정영규 원장은 이들 중 국산약이 있으면 우선 사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국산약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환자와 신규 처방 환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일본약 처방을 줄여나가는 등 불매운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영규 원장 : 올메살탄 제제같은 경우에는 국내약으로 변경해 사용이 가능하고 실제로 그렇게 처방하고 있습니다. 같은 약이고, 같은 성분이라고 하면 국산약으로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약 처방을 지지하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매운동 열풍의 무풍지대로 불리던 일본산 전문의약품.

일선 의사의 결단이 의료계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입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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