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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약진 JB금융...중금리대출 관리는 '과제'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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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상반기 지방 금융지주 중에서는 지난해 대비 50%에 가까운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JB금융지주가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금리 대출 확대 등 공격적인 영업이 주효했는데, 리스크가 동반되는 전략이어서 금융당국도 위험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년 대비 순이익 47.5% 증가.

JB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북은행입니다.

올 상반기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707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다른 지방은행들 순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성 지표, 순이자마진을 봐도 JB금융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만 올랐습니다.

전북은행의 나홀로 성장세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한 결과입니다.

더 높은 금리의 대출 비중을 높여 낮아진 시장 금리를 상쇄했습니다.

전북은행의 중금리대출 비중은 32.3%에 달해 지방은행 중 가장 높습니다.

전북지역의 조선과 자동차산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자, 수도권 중금리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입니다.

[김기홍 / JB금융지주 회장 : 저희가 틈새시장, 대형은행의 관심이 많이 안가는 그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도 집중을 해야한다...]

하지만 중저신용자 고객층이 높아진 만큼 리스크 관리는 과제입니다.

금융 당국도 전북은행의 중금리대출 영업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익은 나는데 향후에 이게 아마 저신용자대출이다 보니까 경기가 많이 안좋아지면 부실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 거에 있어서 모니터링, 사후 관리를 이런 거를 많이 해야 하고...]

JB금융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취임 후 첫 인사에서, 금융지주 경험이 없는 최고리스크관리 책임자를 KB금융 출신으로 교체했습니다.

기반 산업이 흔들리는 전북을 벗어나 수도권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장한 JB금융.

중금리대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리스크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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