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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요동으로 '주담대' 적극 나선 저축은행도 '울상'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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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증시가 출렁이면서 저축은행들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주식담보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커진데다가, 그동안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증시 투자에 나섰던 저축은행들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총자산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저축은행중 하나인 상상인저축은행의 대출포트폴리오입니다.

담보별 대출자산 중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 담보대출 비중이 1분기 기준 12.16%(1,511억원)로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은 1조원으로 총자산규모가 적지만 유가증권 담보 대출금은 더 많습니다.

1,552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15.65%에 달합니다.

7조원 자산으로 업계 선두인 SBI저축은행이 3.56%, 같은 증권계 저축은행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이 3.95%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입니다.

대다수 저축은행들이 대출총량 규제가 적용되자 주식담보대출부터 줄여왔지만 상상인은 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경우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이미 9.25%까지 오른 상황이어서 증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더 쌓게되면 비용증가로 수익성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 금융시장 불확실성 높이지면서 주식담보에 대한 가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리스크 증가에 대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면 수익성에 지장을 받겠죠. 하지만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유가증권 투자에 적극 나선 저축은행들도 증시 급락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1,000억원의 자금을 유가증권에 투자했는데 운용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안그래도 각종 규제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 증시 급락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저축은행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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