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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따이궁 수출인도장 신설에 셈법 복잡해진 면세업계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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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관세청이 이르면 연내 중국 보따리상, 따이궁 전용 수출 인도장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시내면세점의 현장 인도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인데요, 제도 도입을 앞두고 업계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국내 시내면세점의 큰 손으로 자리잡은 중국 따이궁들이 갈수록 기업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여전한 데다 올해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으면서 몸집을 계속 불려오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따이궁이 구입한 면세품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이 국내로 불법 유통되면서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외국인이 시내면세점에서 국산 면세품을 구입할 경우 현장인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결과입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르면 연내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구입한 국산 면세품 전용 수출 인도장을 신설합니다.

시내면세점에서 5000달러 이상 국산 면세품을 구입한 외국인은 이 수출 인도장을 통해 면세품을 현지로 바로 배송할 수 있습니다.

수출 인도장 도입으로 현장 인도 이후 불분명했던 면세품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면세업계는 다소 복잡한 심경입니다.

물론 현장인도를 위해 시내면세점 내 물류 창고를 확보해야하는 부담이 줄어들고, 복잡했던 면세점의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무엇보다 매출이 감소하지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면세업계 관계자: ' 세금이나 이런 게 투명하게 되니깐 부담스러워 하는 보따리상도 있지 않겠냐 하는 부분도 있고 들어갈 때 본인들이 신고해야하는 절차가 있을 테니까 기록이 남으니까 ]

이미 중국 정부에선 오는 11월까지 따이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이번 수출인도장 도입과 맞물려 따이궁 매출이 감소하지 않을지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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