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사업 회복세"…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인텔 추격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이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매출 하락세인 인텔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인텔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각각 154억 4,900만 달러와 129억 7,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분기별 인텔·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자료=IHS마킷).jpg

인텔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88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3분기 매출 210억 1,5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2분기에는 매출이 소폭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양사의 격차는 올해 1분기 36억 1,700만 달러에서 24억 7,700만 달러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2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에서 처음으로 인텔에 앞섰지만, 지난해 4분기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준 뒤, 2위에 머무르고 있다.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일부 핵심 메모리 제품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며 "모바일과 스토리지 시장에서 높은 사양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낸드플래시와 D램 사업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