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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 분양해도 사실상 '분양가상한제'…'로또' 분양 쏟아지나?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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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밀어부치면서 분양시장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자들은 제도 시행이 본격화되는 10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완전한 해법은 아닙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분양을 마친 여의도 오피스텔 '브라이튼 지웰'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4300만원대로 높았으나 2만여명이 몰려들며 '완판'됐습니다.

뜨거운 청약 열기를 확인하고도 이 오피스텔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 '브라이튼 자이'는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는데 제도 시행 예정인 10월 이전에 분양을 한다해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선분양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가 3.3㎡당 3000만원 초반의 분양가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어섭니다.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오피스텔보다 크게 낮은 분양가를 책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시행사 신영컨소시엄 측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시행사 측이 현재 유일하게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방안인 일정기간 임대 후 분양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 후 4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임대기간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사업비 회수에 장기간 걸린다는 점이 큰 부담입니다.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은 선택이 더 어렵습니다.

다양한 조합원들이 모인 만큼 의견 통일이 쉽지 않고, 사업이 지연될 수록 비용 부담만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주가 진행되는 등 상당부분 사업이 진행된 곳들은 울며겨자먹기로 10월 전 분양을 서두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가나 분양가상한제나 거기서 거기니까..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는거죠. 마감재 등급을 낮춘다든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후로 분양이 뚝 끊기는 '분양 절벽'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부 시세 대비 저렴한 일명 '로또' 분양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주택 시장의 혼선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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