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2년간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일자리 창출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은 5,300여명 신규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전년도는 6,200여명 신규 채용이 이뤄졌는데 2년간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셈이다.

먼저 올해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99개 제약·바이오 업체는 상반기 3,117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2,187명의 인력을 추가로 선발한다.

직군별로는 영업이 1,632명으로 가장 많고, 생산(1,525명)이 뒤를 이었다.

또 연구개발(773명), 기타(793명), 인허가(321), 국제업무(106명) 등을 채용한다. 특히 GC녹십자(계열사 포함)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만 174명을 채용하고, 셀트리온은 생산파트에서만 260명을 뽑는다.

또 올해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기업은 GC녹십자(계열사 포함)를 비롯해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등 4곳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184명을 선발했는데 하반기에는 211명의 인원을 새로 뽑는다. 종근당은 하반기 채용절차를 마무리해 올 한해 380명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제일약품(250명)과 보령제약(246명), LG화학(213명), 일동제약(206명)의 채용규모는 200명을, 대웅제약(170명)과 유한양행(150명), 동국제약(147명)은 100명을 웃도는 인원을 충원한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3,286명, 하반기 2,956명으로 총 6,242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높은 정규직 비율 때문이다.

제약바이오협회 추산 제약업계 정규직 비율은 94.9%로 전 산업 평균인 67.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상품별 10억원당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효과를 의미하는 취업유발계수에서 의약품 산업은 8.5p, 반도체는 3.5p로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박사 비중도 71.7%를 육박하고 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오는 9월 3일 개최되는 '2019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일자리 창출 기폭제 역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대학·대학원 제약 및 바이오 관련학과 252곳이 실무추진단에 채용박람회 포스터를 요청했으며, 159개 학과에서 채용박람회 관련 온라인 배너를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과 글로벌 진출 성과에 힘입어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의 중점 육성산업이자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 가능한 국가의 주력산업인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