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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진바닥' 일러…낙폭과대·고배당주 적립식 투자 고려

전병윤 차장

한국투자증권이 주식시장이 진(眞)바닥을 확신하긴 이르지만 승률높은 게임의 영역에 진입했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낙폭 과대주와 고배당주에 대한 적립식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스피 2,000포인트나 코스닥 600포인트처럼 마디가 심리적 지지선이 될 수 있듯이 고점 대비 하락률 10%, 20%, 30%에서도 심리적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며 "따라서 1차 지지선을 형성했던 고점 대비 하락률 10%선이 무너지면 심리적 지지선은 하락률 20%선으로 설정되며 20%선을 밑돌면 하락률 30%로 옮겨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는 올해 고점 대비 15%선을 중심으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또다시 새로운 악재가 돌출될 경우 코스피가 연중 고점 대비 20% 하락한 1,800선까지 조정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코스닥은 심리적 지지선인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 20%선이 환리스크 돌출로 한 주도 버티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심리적 배수진인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 30%인 540포인트까지 일거에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진바닥 통과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이어 올해 또다시 급조정을 보여 코스피가 1월 고점 대비 30%에 가까운 조정을 보였고 코스닥은 40%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아직 진바닥을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치는 미 증시와는 완전히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코스피 저점은 배당수익률 2.5%에서 형성됐다. 지난 26년간 코스피와 배당수익률의 관계에 비춰보면 코스피 진바닥, 또는 중기바닥은 배당수익률 2.5%를 웃돌 때 형성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8월 현재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2%로 아직 코스피가 바닥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1993년 이후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이 2.0%를 넘었던 6차례 사례를 보면 배당수익률 2.0%를 웃돌 경우 예외 없이 2.5%까지 상승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진바닥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배당수익률과 대체관계에 있는 정기예금금리나 국고채 수익률이 과거 대비 현격히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2.0%를 넘어선 경우 12개월 기간 리스크만 감내할 경우 예외 없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었다는 사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 6월부터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2.0%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경험칙상 이제 감내해야 할 기간 리스크는 10개월"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증시가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승률 높은 게임의 영역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내년 초까지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이 2.5%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서는 투자자라면 낙폭과대주 혹은 고배당주에 대한 적립식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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