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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몸값 올린 공차가 부러운 사모펀드 소유 프랜차이즈들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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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료 전문점 공차를 인수했던 사모펀드가 몸값을 올려 매각된다는 소식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독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사모펀드 소유가 많은 편인데요. 통상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해 단기간에 가치를 끌어올리고, 더 비싼 가격에 다시 팔아 수익을 내는데요. 하지만 외식 시장이 포화와 불황에 시달리면서 몸값 높이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현황을 유지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밀크티 음료 전문점 '공차'는 현재 국내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이 주인입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공차 한국사업부 이어, 2017년 대만 본사를 통으로 사들였습니다.

인수 5년 만인 현재, 지분 100%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추정 매각가는 3,500억원으로, 앞서 유니슨캐피탈이 공차 인수 등에 투입한 600억원보다 5배나 뛴 값입니다.

이 같은 '빅딜'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모펀드 소유의 다른 외식 브랜드들의 현황도 주목됩니다.

사모펀드 소유의 프랜차이즈들입니다.

놀부(모건스탠리 PE)와 할리스커피(IMM PE), 아웃백(스카이레이크), 버거킹(어피니티)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매장만 냈다 하면 호황기를 누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되팔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경쟁 업체들이 급격히 늘면서 시장이 포화가 된 탓에 일부 업체들은 실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놀부는 지난해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드포갈릭 또한 부진한 실적 탓에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업종 가운데 그나마 할리스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의 재매각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이미 유행이 꺾인 다른 업체들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사모펀드에 팔린 할리스커피(지분 60%)는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투자를 이어가며 몸값 올리기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아웃백은 사모펀드에 팔린 2016년 당시 2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2년 만인 지난해 130억원으로 5배 끌어올리며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수년간 잠재 매물로 나와 있는 프랜차이즈들.

재매각을 위한 각기 전투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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