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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점유율 하락에 노사분쟁...‘내우외환’

2017년 임단협 현재까지 진행 중
노조 "사측 변화 없으면 다음달 총파업 검토"
박동준 기자

JTI코리아 노동조합원이 서울 종로 JTI코리아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JTI코리아노동조합

JTI코리아가 수년째 이어진 노사갈등에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유래 없는 곤경에 처했다.

담배 시장이 일반궐련 판매는 줄고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JTI코리아는 경쟁사에 비해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불매운동으로 마케팅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JTI코리아의 점유율도 8%대에서 7%대로 감소했다.

JTI코리아는 지난달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테크’를 국내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 제품 홍보를 위해 유튜브로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관련 홍보 영상이 법을 위반했다는 보건당국의 지적에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대신 다른 영상을 게재했다. 또한 이전 영상은 성인인증 없이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볼 수 있도록 했다.

JTI코리아는 이번 플룸테크를 시작으로 다음달 ‘로직 컴팩트’를 출시하면서 적극적인 전자담배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현 JTI코리아 노동조합위원장은 “회사는 9월에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출시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JTI코리아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아직 2017년 임단협도 못한 실정이다. 2017년 당시 사측은 노조에게 5년 동안 물가상승률에 1%를 더해 주겠다고 통보했다.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파업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해묵은 노사 갈등은 올해 초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해결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시간만 흐르고 있는 상태다.

고 노조위원장은 “매년 해야 하는 임단협을 5년 치를 한 번에 끝내겠다는 것도 이해 못하고 사측이 제시한 인상률도 최근 저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1~2% 수준이라 동종업계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노조 측은 다음주 노사 교섭에서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으면 다음달 총파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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