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엠씨넥스, 구조적 성장기...거침없다" -유진투자증권
이대호 기자
엠씨넥스가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요 고객사의 대화면 신규 플래그십 모델 및 멀티 카메라가 채용된 중저가 A시리즈의 파생모델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엠씨넥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모바일 및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제조업체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및 액츄에이터,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생체인식 모듈(지문인식, 홍채인식)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83%, 자동차 15% 등이다.
실적 성장의 주요 배경은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채택 증가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멀티카메라 탑재율은 56%이며, 2020년에는 8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카메라모듈 출하량을 2019년 8.1억개(+24%yoy), 2020년 9.2억개(+13%yoy)로 추정했다.
올해 출시되는 멀티카메라 스마트폰이 전체 출하량의 40%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모듈 수요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엠씨넥스가 올해 매출액 1.2조원(+78.3%yoy), 영업이익 1,004억원(+144%yoy)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제품 강화 전략 지속 ▲ToF 카메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 신규 아이템의 침투율 증가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높은 점유율 유지 ▲화웨이 이슈에 따른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반사 수혜 가능성 ▲낮은 밸류에이션(2019년 기준 P/E 4.6배)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 구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