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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코리아 '기술독립' 주도하는 펄어비스...차세대 엔진도 개발

자체 게임엔진 통해 '검은사막' IP 성과...축적된 기술력 통해 차세대 엔진도 제작
서정근 기자

한일 무역 전쟁이 격화되며 '기술 독립'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 제조업을 겨낭한 경제 보복 조치는 우리 산업계에 큰 경각심을 줬고, 기술 독립의 중요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게임 산업 역시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들의 격전지라는 점에서 기술 독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뉴주 리포트에 따르면 201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1249억 달러(약 158조원)로,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이미 구글과 애플이 장악했고 중국은 자국 내 수입 규제로 '코리아 패싱'을 장기화하하는 반면 중국 게임들은 아무 제약없이 물밀 듯이 한국으로 넘어온다.


특히 게임을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게임 엔진 시장의 경우 외산업체가 모두 점령했다. 유니티의 유니티엔진,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 등 외산 상용화 엔진이 한국 게임 시장을 독점한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한국 게임을 리드하고 있지만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유니티, 언리얼 등 외산 상용 엔진을 사용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외산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외산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가성비'와 '기술력'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일정 이상 품질을 유지하며 신속하게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 독립을 실천하는 국내 게임사도 있다.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 엔진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전 세계적으로 게임 완성도와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다.

펄어비스가 개발중인 차세대 엔진을 활용해 연출한 이미지 컷


자체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한 '검은사막'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흥행하며 올 4월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1조2000억원)를 달성했다. 현재 15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800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 브랜드가 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와 '2019 Global Esports Market Report'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2018년 트위치&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게임(live non-esports hours) TOP 50'에 선정됐다. '와우(World Of Warcraft)'를 제외하고 30위 안에 오른 유일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콘솔게임 시장에도 두각을 보인다. 자체 엔진 덕분에 플랫폼 다각화에 힘입어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검은사막' 플스4 버저은 23일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기술 독립'을 실천하며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엔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신형엔진은 ▶사실적인 질감 표현과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 구현 ▶완성도 높은 게임 퀄리티 지원 ▶빠른 개발 속도 확보 ▶플랫폼 호환성 지원 ▶5G 시대에 맞춰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 대응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표 신작들은 모두 차세대 게임 엔진과 병행해서 개발 중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기술 독점 형태의 전개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며 "펄어비스가 게임 엔진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관련 기술이 갖는 그 자체의 가치에 더해 기술 독립이 필요한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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